촉촉한 봄비가 몇일 내리고""
일요일 흐린날씨에 가끔 이슬비가 쓰친다""
아침에는 쌀쌀한 기온이었지만""
낮이 되니 완연한 봄 날씨""
홀로이 계시는 고향의 어머님댁에 모처럼 찾아간다""
고향에 도착하자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머님""
배가 곱을거라며 점심 준비를 언능 하시어 맛있게 차려주신다""
언제나 한결같은 맛있는 어머님의 음식 맛""
역시나 두 그릇""ㅎ
반주로 시원한 약주 한잔 했더니 눈이 살살 감기고 충곤증이 밀려온다""
잠깐 잠이 들어 눈을 떠 보니 약 1시간 남짓 잔 듯 하다""
그후 바로 옆에 위치한 저수지로 간단한 루어낚시 채비를 하고""
자잘한 블루길의 손맛이나 볼까 하여 가 본다""
오잉""
요 몇일 비가 많이 와 저수지는 만수상태""
언능 채비를 하여 투척하자""
넙적한 블루길이 탈탈 거리며 올라온다""
그렇게 낚시를 하는 중 바로 옆에서 핑~핑~쑝 하는 소리""
옆을 처다보니 어느 낚시인들이 벌써 와 낚시를 즐기고있다""
가만히 보니 배스 낚시를 하고있다""
잡아 놓은 배스를 보니 여러마리 나도 언능 블루길 채비를 거두고 배스채비로 전향한다""
그렇게 하여 투척하자 처음에는 자잘한 배스가 낚인다""
그후 포인트를 이동 좀 멀리 케스팅하여 리트리브""
바로 이때 쿡~~하며 채비를 쭈~~욱 당기는 입질""
음 왔어""
조금 채비를 놔 주다 챔질과 후킹 자세로 도립""
바로 씽~~하며 낚시대를 옆으로 확 당기자 ""읊""
그 강한 땡김""
컥~~이리 조리 좌우로 움지이며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배스""
분명 대물임을 직감하고""
버티기에 들어가며 그늠의 힘을 살살 뺀다""
잠시 후 역시나 그 큰 입을 보여주며 항복하는 배스""
딱 보니 대물 배스다""
약 50cm에 가까운 배스다""
그후 연속으로 그 자리에서 같은 크기의 대물 배스 두마리 더 추가""
캬~~이날 손맛 정말 진하게 봤다""
약 두시간 낚시를 하고 다시 집으로 들어서니""
어머님 이것 저것 채소와 나물을 포장하고 계신다""
비가 와서 더 싱싱해 보이는 채소""
이렇게 또 어머님의 사랑과 정성 듬뿍 받아온다""
자 민물의 폭꾼 민물의 지배자 대물 배스를 만나러 떠나보자""
점심때쯤 고향에 도착하니""
비에 촉촉히 젖은 할미꽃이 뽀송한 솜떨꽃을 막 피우려 한다""
철쭉과 연산홍도 이쁘게""
텃밭에는 싱싱한 채소가""
상치가 빗물을 먹음고 아주 신선하게 자라고""
푸릇한 마늘도 쏙~쏙""
어느새 머위 잎도 넓적 넓적 크게""
더덕 줄기도 긴 손을 펼치며 담장으로""
ㅎㅎ이렇게 신선하고 싱싱한 채소가""
맛있는 볶음 구이와 어울려""
나에게 힘을 만들어 준다""
어머님이 차려주신 맛있는 점심을 먹고 이제 낚시터로""
봄 논의 풍경 녹색의 물결에 눈이 정말 시원하다""
하늘은 흐리지만 대지는 녹음의 물결""
간단한 루어낚시 채비를 하여 저수지에 투척한다""
탈탈탈 올라오는 앙증맞은 블루길""
봄 산란기를 맞아 온 몸을 화려하게 치장했다""
그후 배스 포인트에서 대물 배스를""
크~~오짜에 가까운 대물 배스가 그 몸집과 파워를 자랑한다""
정말 힘도 좋고 먹성이 얼마나 좋은지""
한입에 꿀꺽 바늘이 옆 입술에 걸린것이 활성도가 최도다""
민물의 지배자 배스 이늠 때문에 이곳 저수지도 이제 우리 토종 고기가 다 씨가 마른 듯 하다""
작년까지만 해도 이렇게 큰놈들은 없었는데 마릿수로 나오다니 정말 답답하다""
배스의 진한 손맛을 보고 집에 오니 해는 서산으로 가고있다""
그 사이 어머님 이것저것 채소를 손질하시어""
또 이렇게 몽땅 싸 주신다""
차에 짐을 옮기고 주위를 보니 담 벼락에 밥퇴기 꽃이 활짝""
꽃과 함께 이제 잎도 하나 둘 곧 있을 여름을 준비한다""
이렇게 감사의 하루를 혼자 보내고""
고향의 발길을 돌린다""
늘 어머님 건강하시고 아무 걱정없이 내내 행복하시길 기원하며""
좋은 날 이렇게 마감한다""^^*
""""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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