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요일 처가집에 처남 처형과 뭉친다
무우뽑고 동치미 담는다는는데 이거 이거
그야말로 무우천지 넘 많다
무우 무진장뽑고 다듬고 씻고
한마디로 무시와의전쟁
쪼그리고 일하느라 어지럽고 힘도들고
이 겨울에 이마에 땀까지
허나 처남 처형 장모님 집사람 같이 모여
다들 열심히 하니 즐겁기만 해땅
낚시가 잡은 쭈꾸미 볶음에 상추쌈 꿀맛이다
추운 겨울 동치미가 익어가기만 기다려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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